
이보영이 마약상 백현진의 여동생 곽선영을 뜻밖의 이웃사촌으로 마주하는, 불길한 ‘섬뜩 투샷’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늘(16일) 밤 10시에 방송될 5회에서는 이보영이 마약상의 여동생 곽선영을 자신의 집 앞에서 맞닥뜨린, ‘섬찟한 이웃사촌 조우’ 장면으로 심장을 철렁이게 만든다.
극 중 차에서 내린 우소정이 집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아이와 함께 나와 있던 구혜림(곽선영 분)과 눈이 마주치는 장면. 구혜림은 우소정을 보자마자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의아한 표정을 짓던 우소정은 이내 구광철 집 복도에서 마주쳤던 구혜림의 존재를 생각해 내고는 얼어붙는다. 거물 마약상에 이어 베일에 싸인 마약상 여동생의 등장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우소정이 과연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곽선영은 대사 한마디가 없는 ‘섬뜩 불안 이웃사촌 투샷’ 장면에서 오로지 표정과 눈빛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현장의 감탄을 일으켰다. 이보영은 점점 눈동자가 흔들리고 입술을 다물어버리게 되는, 온몸이 얼음처럼 굳어가는 모습을 자연스러운 감정 그라데이션 열연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보영은 찰나에 우소정에게 생긴 불안, 두려움, 경계심을 디테일한 표정 변화로 그려내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였다. 곽선영은 얼굴 가득 활짝 핀 웃음꽃부터 해맑은 미소까지 구혜림의 호탕한 면면들을 능청스럽게 표현하다 순식간에 차가운 눈빛으로 바뀌는 모습으로, 위험한 존재의 이중성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5회는 오늘(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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