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 좋은 날’이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파란만장한 서사의 서막을 올렸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로맨스와 스릴러, 액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서사와 리얼리티를 모두 갖춘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14일(오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차가운 어둠 속에 새어드는 희망의 빛 한줄기를 콘셉트로 강은수(이영애 분), 이경(김영광 분), 장태구(박용우 분)의 얽히고설킨 위태로운 관계를 담아냈다. 특히 빛과 어둠이 맞부딪히는 순간, 각 캐릭터의 숨겨진 욕망이 드러나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영애는 ‘이번 한 번만, 눈감아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절박한 상황에 놓인 강은수의 모습을 표현했다. 모든 것을 걸고 호소하는 듯한 눈빛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금기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은수의 결의가 오롯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말아요’라는 이경의 대사와 의미심장한 냉소를 띈 김영광은 베일에 싸인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낮과 밤, 선과 악을 오가는 이경의 이중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운데, 그가 품고 있는 비밀과 사연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눈빛만으로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박용우는 ‘어떻게 평생 내 관심 받아볼래?’라는 경고와 동시에 타깃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내비친다.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선 그의 탁월한 육감과 냉철함을 포스터를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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