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을 믿는 자, 믿지 않는 자, 그리고 인간을 이용하는 자가 얽힌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악의 도시' 속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채영 배우의 열연이 주목받는다.
배우 한채영이 영화 '악의 도시' 이후 약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데뷔 이래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채영은 이번 작품 '악의 도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서며 기대를 모은다. 인간의 본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스릴러 '악의 도시'는 그녀에게 또 한 번의 도전이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00년 영화 '찍히면 죽는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한채영은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에서 당찬 주인공 ‘성춘향’ 역을 맡아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꽃보다 남자'에서는 F4 멤버 ‘윤지후’의 첫사랑 ‘민서현’ 역으로,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능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고아리’ 역으로 성숙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한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시리즈에 출연해 대중이 알고 있던 차분하고 성숙한 이미지와는 달리 발랄하고 인간적인 매력의 ‘언니쓰’로 활약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녀는 '악의 도시'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의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채영은 인간을 믿는 스타 강사 ‘유정’ 역을 맡았다. 겉보기에는 당당하고 밝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내면의 균열이 깊어지고, 결국 공포의 대상이 된 ‘선희’에게 통제당하며 점차 무너져가는 인물이다. 한채영은 ‘유정’이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 무력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기존의 단단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복잡한 심리를 지닌 인물로의 몰입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악의 도시'는 선과 악,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파국적인 관계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특히 스토킹,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 현대 사회의 범죄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불편하지만 직시해야 할 질문을 던진다. 그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한채영의 열연은 오는 6월 극장가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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